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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제 백업: 건축ㆍ설계에서의 AI 사용
    미술과목 2024. 3. 7. 17:43

     

    전공 이슈에 대한 변증법적 분석

    건축ㆍ설계에서의 AI 사용

     

    1. 이슈

     건축ㆍ설계의 디자인 부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건축 디자인에서는 인터넷에 업로드된 이미지를 학습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이미지 생성형 AI가 사용될 수 있는데, ‘건축ㆍ설계의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해도 되는가’에 대한 의견이 갈라지며, 이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2. 정

     건축ㆍ설계의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해도 되는가에 대한 이슈에서 찬성 측에 해당되는 인물은 대표적으로 대기업, 건축설계/디자인 및 예술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 AI 프로그램 제작 회사, 친 AI 단체 등이 있다.

     

     건축ㆍ설계 분야에서는 다양한 최첨단(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추세이다. ¹디지털트윈, 플럭시티, BIM(건축정보모델링), LLM, Dreamcatcher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설계 프로세스 제작의 효율을 높이거나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사람의 수고를 덜고 건설 현장의 안전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그 활용 사례이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기본으로 하여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사람의 손으로 변경해야 하므로 AI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자동화된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건축가와 디자이너는 더 객관적이며 치수에서의 시행착오가 없는, 간편한 접근방식을 가져올 수 있고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에서의 접근으로의 건축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AI는 상세한 이미지 생성과 실용적 문제 해결, 계산에서의 효율이 탁월하다. 그러한 두 분야에 있어 AI는 압도적으로 높은 숙련도를 얻은 후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고, 건축가는 AI가 제시한 여러 경우 중 적절한 것을 고르면 된다. 이 경우 건축 및 설계에 드는 비용이 대폭 축소되며, ‘나만의 건물’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일반인들도 과거에 비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된다.

     

    ²김정곤 비트윈스페이스 대표는 지난 3일 KCC글라스가 서울 강남에서 주최한 ‘홈뮤즈데이(HomemuseDay)’에서 생성형 AI의 등장이 실내건축 디자이너의 일감을 빼앗는 등 실내건축 디자인 업계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AI가 사용자의 디자인 전문성을 높여 비(非)디자이너도 디자인이 가능하게 하는 등 디자인 기술의 평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프롬프트 정보 입력만으로도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발견해 수백 개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고 원하는 결과물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등 기존 디자이너들도 AI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반

     건축ㆍ설계의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해도 되는가에 대한 이슈에서 반대 측에 해당되는 인물은 대표적으로 개인 설계사무소, 건축설계/디자인 및 예술 분야 종사자, AI 사용 반대 단체, ‘수작업’을 선호하는 개인 등이 있다.

     

     이미지 생성형 AI의 경우 설계 이전에 건축물의 전체적 외관을 결정하는 것에 쓰이게 되므로, 사람이 외관을 디자인한 후 내부를 조금 더 자세히 만들고 건설 현장의 생산성, 안전성을 보조하는, 즉 사람이 일하는 과정에서의 수고를 덜어 ‘도움을 주는’ 역할인 기존의 인공지능과는 다른 창작의 영역이라는 점이 문제가 된다. Generative AI와 같은 이미지 생성형 AI는 엄연히 저작권자가 존재하는 기존의 건축물 디자인을 학습하고 그것을 조각내어 이미지 생산을 하는 것으로, 이 경우 AI의 순수 창작물이 아니므로 저작권이 AI를 만든 기업 혹은 AI 프로그램 그 자체에 있지 않으며, 일종의 ‘짜깁기’와 같다는 의견이 주류이다.

     

     이는 웹툰, 일러스트 분야에서의 AI 일러스트 사용 반대와도 결을 같이 하는데, 건축 분야의 생성형 AI 사용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³수년에 걸쳐 배워온 기술과 자신만의 화풍을 하루아침에 빼앗겨 버린 것도 모자라, 생업이 AI에 빼앗길 위험에 처해있다. 업계의 몰락, 생계의 위험, 모호한 저작권 규정의 경계로 낮아진 저작권 의식 등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재미로 AI 일러스트를 생성하고 소비하는 문화를 근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건축에서 AI가 모든 것을 맡게 된다면 건축, 실내 건축, 토목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의 일자리를 잃게 하는 위 옵션을 제시하는 보조적 역할, 사람이 결함 검출 및 인프라 검사를 진행한 후 재검토 하는 과정에서만 쓰여야 한다. 더불어 현재 생성형 AI의 저작권과 사용 범위, 조건 등에 대한 관련 법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 역시 하루빨리 관련 법을 제정하고 명시해야 한다.

     

    4. 합

    a. 배려

     빌립보서 2장 4절에는 “각각 자기의 유익을 돌볼 뿐 아니라 남의 유익도 돌아보게 하라.”는 말씀이 있다. 자신의 이득만을 좇는 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유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구절이다. 나 혼자만 이득을 보고 행복하다면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며 이기적인 행동이다. 이번 이슈에서도 마찬가지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 기업과 단체, 개인, 정부 모두 개인의 경제적 이득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AI를 사용했을 때 이득을 보는 쪽, 피해를 보는 쪽을 모두 고려하고 관련 법이 완전히 제정되기 전까지는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 그 선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b. 창의적 주장

     저작자에 대한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 것은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AI가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방면에서의 새로운 시점을 제시할 수 있는 것, 계산에서의 효율이 극도로 좋은 점들을 고려하였을 때,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쪽으로의 사용이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우선 생성형 AI를 사용할 경우 AI가 학습하는 범위를 명확히 규정지을 필요가 있다. 저작권을 침해하며 무분별하게 이미지를 긁어와 학습하는 것이 아닌, 학습에 사용된 저작물의 저작권자에게 일정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관련 법의 개정이 필수적일 것이다. 더불어 생성형 AI가 제작한 디자인을 건축에 반영할 경우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을 막고 일정 비율 이상은 필수로 건축가의 디자인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사람의 역할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계산, 설계에서의 결함 및 오류 체크시 사람의 지식과 AI 기술을 모두 이용하여 교차검증을 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 계산 단계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며 건축 후 건축물에서의 결함이 줄어들 수 있고, 더욱 안전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5. 마무리

     2024년을 앞둔 지금, 우리 삶에는 빠른 속도로 AI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더 이상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었으며, 우리는 우리의 자리를 빼앗길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출처

     

    a. 관련 기사

    <인공지능이 지은 건축물? AI는 건축가를 대체할 수 있을까?>, 건축 스토리, 2023-06-07

    <AI는 건축가를 대체할 것인가, 아니면 유용한 도구일 뿐인가>, ARTLECTURE, 정하경, 2021-12-15

    <BMI 건축계획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을 위한 기초 연구, 해외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이용주, 전한종

     

    b. 인용

    <[AI가 건축산업을 바꾼다4] "AI 건축ㆍ설계 시대, 저작권 이슈 불거질 것">, 대한경제, 안재민, 2023-11-28,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311240949363370657

    ¹<건축 AI 인공지능, 4가지 활용 사례와 적용 기술>, Datahunt, 문상선, 2023-09-05, https://www.thedatahunt.com/trend-insight/ai-in-construction

    ² <“인공지능(AI) 등장은 실내건축 디자이너에게 위기 아닌 기회”>, 매일경제, 양연호, 2023-08-21, https://www.mk.co.kr/news/business/10811851

    ³ <AI 일러스트는 당신의 작품이 아닙니다 : < SYONA >캠페인>, 눈온다>디지털, 김나희. 2023-05-15, https://www.noononda.com/news/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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