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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1 6월 모의고사 (양사언 시조/김시습 사청사우/이규보 이옥설)국어/문학 2020. 8. 6. 15:43
(가) 양사언의 시조, 태산이 높다 하되
태산이 놉다 하되 하늘 아래 뫼히로다 →태산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하늘 아래에 있는 산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놉다 하더라. →사람들은 올라가 보지도 않고, 산만 높다고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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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 중국 산동성에 있는 명산 (높음!)
뫼: 산(山)
주제: 이상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나) 김시습, 사청사우
언뜻 개었다가 다시 비가 오고 비 오다 다시 개니, →'사청사우' 의 의미, 오락가락 하는 변덕스런 날씨
하늘의 도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세상 인정이라. →화자가 인식하는 세상의 인심=사청사우와 유사.
나를 기리다가 문득 돌이켜 나를 헐뜯고,
공명을 피하더니 도리어 스스로 공명을 구함이라. →(나를~구함이라) 세상 인정의 변덕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봄이 어찌 다스릴고.
구름 가고 구름 오되, 산은 다투지 않음이라. →꽃은 피고 지는 것, 구름은 오고 가는 것. 가변성을 지닌 시어들.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노니, 반드시 기억해 알아 두라.
기쁨을 취하려 한들, 어디에서 평생 즐거움을 얻을 것인가를. →도치를 사용해 세상 사람들에 대한 깨달음 이야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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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청사우 →세상 인심에 대한 화자의 부정적 인식
비, 하늘의 도, 세상 인정 →가변성을 지닌 시어들 (5~6구의 꽃, 구름과 같음)
염량세태(炎凉世態) →권세가 있으면 아첨하고, 몰락하면 냉대하는 세상의 인심. (나를~구함이라 부분(함련)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모습)
5구와 6구가 서로 대구를 이루고 있고, 5구와 6구에 각각 대조가 쓰임 →꽃과 구름: 가변성/봄과 산: 불변성
평생의 즐거움과 기쁨은 가변적인 삶의 모습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님. →봄, 산처럼 순리에 따르는 의연한 삶, 변함 없는 삶의 모습에서 진정 얻을 수 있음 (화자가 주고자 하는 깨달음)
(다) 이규보, 이옥설
행랑채가 퇴락하여 지탱할 수 없게끔 된 것이 세 칸이었다. 나는 마지못하여 이를 모두 수리하였다. 그런데 그 중의 두 칸은 앞서 장마에 비가 샌 지가 오래 되었으나, 나는 그것을 알면서도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다가 손을 대지 못했던 것이고, 나머지 한 칸은 비를 한 번 맞고 샜던 것이라 서둘러 기와를 갈았던 것이다. 이번에 수리하려고 본즉 비가 샌 지 오래 된 것은 그 서까래, 추녀, 기둥, 들보가 모두 썩어서 못쓰게 되었던 까닭으로 수리비가 엄청나게 들었고, 한 번밖에 비를 맞지 않았던 한 칸의 재목들은 완전하여 다시 쓸 수 있었던 까닭으로 그 비용이 많지 않았다.
→행랑채가 퇴락하여 수리했던 경험
나는 이에 느낀 것이 있었다. 사람의 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잘못을 알고서도 바로 고치지 않으면 곧 그 자신이 나쁘게 되는 것이 마치 나무가 썩어서 못 쓰게 되는 것과 같으며, 잘못을 알고 고치기를 꺼리지 않으면 해(害)를 받지 않고 다시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으니, 저 집의 재목처럼 말끔하게 다시 쓸 수 있는 것이다.→사람도 과오가 있으면 바로 고치는 것이 중요함
뿐만 아니라 나라의 정치도 이와 같다. 백성을 좀먹는 무리들을 내버려두었다가는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고 나라가 위태롭게 된다. 그런 연후에 급히 바로잡으려 하면 이미 썩어버린 재목처럼 때는 늦은 것이다. 어찌 삼가지 않겠는가.
→정치도 늦기 전에 잘못을 바로잡아야 올바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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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교훈적, 예시적, 경험적, 유추적
구성: 미괄식 구성(사실+깨달음) - 확장, 유추의 방법
행랑채 수리- 즉시 수리할 필요성>개인의 경우 적용>나라의 경우 적용
표현: 설의적 표현
주제: 잘못을 미리 알고 그것을 고쳐 나가는 자세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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