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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1 6월 모의고사 (김영랑-오월/정현종-초록 기쁨 봄숲에서)국어/문학 2020. 8. 6. 15:29
(가) 정현종, 초록 기쁨-봄숲에서
해는 출렁거리는 빛으로 *주관적 인식의 대상
내려오며
제 빛에 겨워 흘러 넘친다
모든 초록, 모든 꽃들의
왕관이 되어 →햇빛이 나무와 꽃에 비쳐 빛나는 모습, 시각적 심상
자기의 왕관인 초록과 꽃들에게
웃는다, 비유의 아버지답게
초록의 샘답게
하늘의 푸른 넓이를 다해 웃는다
하늘 전체가 그냥
기쁨이며 신전이다
해여, 푸른 하늘이여, →영탄법, 화자의 감정 직접적으로 드러냄
그 빛에, 그 공기에
취해 찰랑이는 자기의 즙에 겨운, *나뭇가지들의 초록 기쁨이여
공중에 뜬 물인
나뭇가지들의 초록 기쁨이여
흙은 그리고 깊은 데서
큰 향기로운 눈동자를 굴리며
넌지시 주고받으며
싱글거린다
오 이 향기 →영탄법, 화자의 감정 직접적으로 드러냄
싱글거리는 흙의 향기
내 코에 댄 깔대기와도 같은
하늘의, 향기
나무들의 향기! →자연의 향기가 코로 전해지는 것을 직유법으로 비유
특징
1. 숲을 배경으로 해, 하늘, 나무, 꽃, 흙 등이 어우러지는 조화로움을 보여줌
2. 화자와 자연과의 교감 나타냄, 자연의 모습을 의인화 함
3. 쉽표 활용하여 호흡 흐름 조절함
4.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와 비유법 사용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시적 상황을 드러냄
5. 동일한 시어, 종결 어미 반복으로 운율감 형성
6. 현재형 시제의 종결 어미 사용해 현장감, 생동감 부여함
7. 영탄적 어조로 화자 태도 강조함
(나) 김영랑, 오월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졌다→푸른 들판의 모습. 색채 대비. 봄이 가득한 마을
바람은 넘실 천 이랑 만 이랑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바람에 출렁거리는 보리밭의 모습, 의인화
꾀꼬리는 엽태 혼자 날아 볼 줄 모르나니 (꾀꼬리는 늘 짝을 지어 날아다님)
암컷이라 쫓길 뿐
수놈이라 쫓을 뿐 (암수가 정답게 노니는 꾀꼬리의 모습-봄날의 생명력)
황금빛 난 길이 어지럴 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단장한 여인으로 의인화)
산봉우리야 오늘밤 너 어디로 가 버리련?→정겨운 꾀꼬리와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모습, 밤이 되면 산봉우리가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에 대한 화자의 아쉬움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자 푸르러진다'
→마을길은 붉고 들판은 푸르다는 의미로, 붉음과 푸름의 색채 대비를 통해 마을의 풍경을 묘사하였다.
'이랑 이랑 햇빛이 갈라지고'
→바람이 불어 갈라지는 보리밭의 이랑 사이로 햇빛이 비춰 반짝이는 모습이다.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보리 이삭이 막 패어나는 모습을 관능적으로 의인화하여 오월의 생명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산봉우리야'
→담록으로 싱그럽게 물들어가는 산봉우리의 모습을 엷게 단장하고 아양을 부리는 여인의 모습으로 의인화하였다.
*'천 이랑 만 이랑', '이랑 이랑', '허리통' 등의 시어나 '~뿐'에서 'ㄴ', 'ㅇ'등의 울림소리 받침이 반복적으로 사영되어 운율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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