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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끓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매운 계절의 채찍: 일제 강점기의 고난, 탄압, 시련
북방: 수평적 극한 / 고원: 수직적 극한 / 서릿발 칼날진 그 위: 생존의 극한 - 점층 구조
휩쓸려 오다: 원해서 온 것 아님
어데다 무릎을 끓어야 하나: 구원을 원하나 (기도를 위해) 무릎 꿇을 곳 없음
한 발 재껴 디딜 곳조치 없다: 발 디딜 곳 없음. 비켜설 곳 없음.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사상 전환, 관조
(관조: 주관을 섞지 않고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봄, 사물이나 그 이법을 통찰함.)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보다: 역설(강철-무지개), 무지개같은 느낌으로 겨울(일제 강점기, 시련)을 받아들이고 현실을 이기겠다→극복 의지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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