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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테크 건축 - 런던 시청사/퐁피두 센터
    미술과목 2024. 3. 7. 18:12

    1. 노먼 포스터와 런던 시청사

     

     노먼 포스터는 1935년 잉글랜드, 현재의 맨체스터에서 태어났으며, 프리츠커상, AIA금메달, RIBA 로얄 금메달을 수상한 영국의 건축가입니다.

     

     1953년 맨체스터 대학에서 건축과 도시계획을 공부하며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코르뷔지에, 오스카 니마이어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였고, 졸업 후 예일 대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리처드 로저스를 만났습니다. 이후 1963년, 리처드 로저스와 건축설계팀인 “Team 4”를 결성하였으며, 하이테크 산업 디자인을 바탕으로 명성을 얻었고, 해당 팀의 해체 이후 또 다른 건축설계회사를 설립하며 여러 친환경적 디자인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대표적 건축물로는 애플캠퍼스2 신사옥, HSBC빌딩(홍콩 상하이은행 본부), 런던시청, 뉴욕 허스트타워, 스페인 빌바오 지하철역, 30 세인트 메리 엑스 등이 있으며, 국내의 한국 타이어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또한 설계하였습니다.

     

     노먼 포스터는 올해 9월 한국에 방문하여 서울대학교 강연을 진행하는 등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먼 포스터

     

     

     

     노먼 포스터의 건축 특징으로는 친환경 건축, 자연광의 극대화, 첨단 기술의 적극적 이용, 하이테크 건축의 네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노먼 포스터가의 하이테크 건축물은 유리 및 철,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재료를 사용해 구조와 설비를 노출하는 기계 미학을 드러내었고 건축 설계에 건축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을 이용한 구조와 설비, 전자 시스템까지 포함시켰습니다. 건축물의 설비를 통제하기도 하지만 자연적인 환기와 통풍 시스템을 함께 두기도 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쾌적함을 높이는 친환경 건축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012
    노먼 포스터의 건축물

     

     

     

     그의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인 런던 시청사는 런던 시장과 런던 의회로 구성된 그레이터런던 당국(GLA)의 본부로. 템즈 강 남부 서더크에 위치한 높이 45m, 총 10층의 구체 건물입니다. ‘유리 달걀’이라는 별명을 가진 런던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그 별명처럼 기울어진 달걀 형태의 유리 건물이 도드라지는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것’이란 미래 세대의 능력과 환경을 저해함 없이 현재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개발과 경제 성장의 환경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문화적 반응을 의미합니다. 런던 시청의 기울어진 형태와 유리의 적극적 활용, 공조 시스템, 광전지 패널은 건물에 지속 가능성을 부여합니다.

     

     

     이러한 네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노먼 포스터는 별다른 추가 비용 없이 단지 적합한 방향, 형태, 자연광 사용, 태양광 조절, 패시브 냉난방 기술만으로 동일한 면적의 기존 건물보다 75%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 기울어진 형태

    전적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결과물. 시청의 형상은 최소의 표면적으로 최대한의 볼륨을 갖기 위해 구(sphere)에서 도출되었고, 유리 외벽에 영향을 미치는 남측의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하여 기울어진 형태로 변형된다. 직사광에 노출되는 표면을 최소화함으로써 태양열의 획득과 손실을 감소시킨다. 또한 내부의 각 층 바닥은 아래로부터 위로 돌출되어있는데, 그늘이 형성되어 아래 층에 패시브 솔라 쉐이딩으로 작용한다. 적정량의 일광을 수용하면서도 구조를 통해 건물에 들어오는 직사광의 양을 효과적으로 줄인다.

     

    2. 유리

    런던 시청은 유리의 적극적 활용으로 자연채광을 통해 건물 에너지 소비율을 줄이고 관공서라는 역할에 투명체를 사용해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를 담았다.(투명 행정, 청렴 등) 외피에는 3중 유리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일반적인 2중 유리의 2배에 해당하는 단열값을 갖는다.

    전면 유리 건물로 보이지만 이는 외부 표피에 해당하고, 내부 표피의 75%는 불투명의 단열 패널이다. 내부 표피의 나머지 25%를 차지하는 유리부분은 환기장치가 되있으며 직사광 조절이 가능한 차양 장치를 갖고 있다.

     

    3. HVAC (공조 시스템)

    Heating(난방), Ventilation(통풍), Air Conditioning(공기 조화)의 약자

    뜨겁거나 차가운 공기를 천장 배관을 통해 필터를 지난 후 실내에 유입시켜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환기를 통해 먼지를 제거할 수 있게 하는 설비기술.

    더불어 이중 표피가 숨 쉬는 벽으로 작용하여 자연환기를 제공한다.

    냉방 시스템은 지하수면으로부터 뽑아낸 지하수를 사용하여, 냉각된 보를 경유하여 냉각 통일을 통해 건물에 차가워진 공기를 제공하며, 여기에 사용된 지하수는 화장실용으로도 사용된다.

     

    4. 광전지 패널(태양광 발전)

    완공 이후 2007년, 건물 지붕에 태양 전지 패널을 설치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낮추었다. 사용재료와 배출물 없이 빛을 전기로 변환시켜 건물에 공급하는데, 이로써 에너지 소비의 최소화 뿐만 아니라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건물이 되었다.

     

     


    2. 리처드 로저스와 렌조 피아노의 퐁피두 센터

     

    퐁피두 센터는 현대 미술에서 주요한 입지를 지닌 미술관으로, 오르셰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디자인, 건축, 사진, 뉴 미디어 등의 분야에 70,000여 점이 넘는 작품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으며, 1971년 착공하여 1977년 1월에 개장한 리처드 로저스와 렌조 피아노의 합작 설계 작품입니다.

     

     

     퐁피두 센터는 당시 프랑스 대통령인 조르주 퐁피두가 추진한 보부르 지역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왔으며. 주차장, 쓰레기 하치장 등으로 사용되었던 6천여 평 규모의 유후지를 부지로 사용했습니다. 퐁피두센터는 프랑스에서 해외 건축가에게 문호를 개방한 거의 최초의 국제현상설계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건축이었다고 합니다. 

     

     

     리처드 로저스와 렌조 피아노는 하이테크 건축의 혁신적 구조/기술/재료를 적용하여 기존의 건축적 관념을 뛰어 넘는 ‘창조적 형태와 공간’을 동시에 구현했는데요,

     

     일체의 장식을 배제한 채 길이 166m, 폭 60m, 높이 45m의 철골을 드러낸 외벽과 유리면으로 구성된 파격적 외관을 특징으로 한 철골구조 건물을 디자인했고, 건물에 필요한 주요 설비시설을 외부로 끌어냈습니다. 특히 색으로 구분한 것이 유명한데, 빨간색은 이동수단, 노란색은 전기시설, 파란색은 공조시설에 해당됩니다.

     

     

     

     건물 내부에 들어가거나 숨게 되는 설비시설을 밖으로 노출시키고 넓은 내부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이며, 이리하여 내부는 기둥이 없는, 지지 구조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유연한 기능을 가진 거대한 효과적인 공간이 됩니다. 일절 방해물 없이 완전히 개방된 내부는 어떠한 구획도 가능한 가변적 공간으로, 모든 행위를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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